다가오는 9월 30일.

프루이가 3주년이 되는 날입니다.

엄청 오래한거 같은데 이제 3년 했습니다.

아니 3년을 버텼네요.

3년 버티면 10년 가고, 10년 버티면 평생간다는 말을 어렴풋 들은 거 같습니다.

10년은 향해 또 열심히 가야겠습니다.

1, 2주년때는 없던 소소한 기념이 될 만한 것을 준비해보았습니다.

사실 우리 프루이는 니트타이를 생산하지 않습니다.

엄밀히 말하면 "Made in Korea"를 고수하기에 할 수가 없었습니다.

물론, 제가 모르는 어딘가에서 니트타이를 제작할 수 있지만

제가 보아온 몇몇곳은 정말 만족이 안되는 품질의 결과물만 있었습니다.

매장을 찾아주시는 분들 중 가끔씩 ( 20분 중 1분..?) 니트타이를 물어보시는 분들이 있습니다.

그럴 때마다 타 업체를 추천드립니다.

니트타이는 진행하지 않는다는 말씀과 함께..

그러던 중 니트타이를 진지하게 다시 고민해보았고,

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.

저도 예전에는 니트타이를 많이 착용했는데, 어느 순간 잘 찾지 않게 되더군요.

정확한 이유와 계기는 없는거 같은데..

아무튼, 니트타이를 생각하다가 제 경험에 비추어 정리를 해보니..

- 내구성이 그리 좋지 않다. (보관상 올 뜯김이 비교적 쉽기에.. 보관상 내구도 유지가 용이하지 않음)

- 착용 빈도수에 비해 비싸다. (제 기준입니다.. 니트타이를 잘 착용하지 않기에..)

- 실크로 된 니트타이는 더더욱 손이 안간다. (개인적으로 봄.여름엔 노타이에 재킷을 선호하고,

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겨울엔 플란넬 혹은 트위드를 입는데 광택감이 있는 실크 니트타이와는

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다소 이질감이 존재한다고 생각했습니다.)

뭐 어디까지나 제 경험에 비춘 의견입니다.

그래서 저는 과감히 니트타이 출시를 접고,

3주년을 챙길 때 니트타이를 진행하자 생각했습니다.

그것도 울 100% 니트타이로!

그래서 준비했습니다.

3주년이라 33,000원이고, 가을.겨울이라 100% 울로 제작 되었습니다.

제가 니트타이를 많이 해보았지만 만족할만한 매듭이 나오는 것을 찾지 못했습니다.

그래서 적당한 폭과 조직감이 관건이었고,

매장에 오신 몇 분들께는 일찍이 보여드렸지만 꽤 많은 샘플링을 했습니다.

그래서 만족할만한 결과물이 나왔습니다.

상기이미지에서 보시 듯 평소 니트타이로 사용이 자주되는 실이 아니기에

얼마 안되지만 소량염색을 각각 진행했습니다.

총 500개만 준비했습니다.

많이 준비하지 못해 죄송합니다.

그리고 이번만 제작은 중국에서 진행했습니다.

중국에 안 좋은 감정 혹은 신뢰를 주지 못하시는 분들께 죄송합니다.

그래도 신경 굉장히 썼고 프루이의 이름을 달고 나오는지라 가성비(?) 훌륭하다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.

판매는 10월 3일 월요일부터 시작됩니다.

감사합니다.